생각의 본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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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공한 사람들은 어떻더라에 대한 일반화를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서울에 집을 구하면서 문득 이렇게 살면 훨씬 발전적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 

 

회사까지의 거리, 집 상태, 돈.. 등 고려해야할 게 많지만 어느 것 하나는 적정선을 두고 꼭 포기해야하는 덜 중요한 가치들이 생긴다. 이때의 거의 유일한 해결책은 돈을 더 버는 것임에도 불구하고, 고만고만한 데서 더 나은 게 없을까를 고민하다보니 비본질적인 데에 소비하는 시간이 훨씬 길어지게 된다. 남들이 보기에 '왜 저런 데다 집을 구했지?' 싶은 친구가 있었는데, 한 번 집을 구했으면 더이상 집에 대해 별 고민을 안하고, 그 집에서 자기가 뽑아낼 수 있는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훨씬 더 발전적인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. 비결은 '나는 어떤 기준에 대해 이 정도 선은 넘어도 괜찮을 것이다'와 '원하는 대로 잘 안되어도 그때 가서 충분히 상황을 핸들링 할 수 있다'에서 비롯되는데, 둘다 사실 확고한 근거가 있는 생각들은 아니다. 하지만 판단을 잘못했으면 나중에 고생을 할 것이라는 진리에 기대어 나라곤 예외가 아니라는 체념을 획득하는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랄까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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